“내:일의 힘은 언제나 손님입니다”
애정으로 빵을 만드는 카페 바빌 사장님을 만나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카페를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동탄 반송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33살 오하나입니다.
카페 바빌을 오픈한 지 이제 막 6개월이 된 새내기 카페 사장이에요.
저희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크림라떼이고, 모든 재료를 직접 수제로 준비하고 있어요.


Q. 카페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해서, 계속 레스토랑에서 음식 만드는 일을 했어요.
그러다 빵을 만드는게 즐거워서, 집에서 제빵을 취미로 한 것이 시작이에요.
일을 그만두고 나서,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즐겁잖아요.
그래서 제빵을 할 수 있는 카페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떤 컨셉을 생각하며 카페를 꾸미셨나요?

최대한 따뜻한 느낌을 많이 주고 싶었어요. 매장이 작아서 제한적이긴 했지만,
아이들도 좋아하고 동물도 좋아하다보니 그런 취향이 포함된 것 같아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컨셉을 떠올리며 인테리어를 했어요.


Q. 카페 바빌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바빌이라는 뜻이 수다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마음 편하게 와서 수다도 떨고 얘기도 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해서 바빌로 했어요.


Q. 카페 누솜?

사실 이름이 바뀌었어요. 원래는 “누솜”이었지만, 다른 곳에서 프랜차이즈를 하시겠다고 출원을 하셔서 못 쓰게 되었어요.
저는 그 당시에 카페 창업이 처음이라 상표권에 대해 잘 몰랐거든요. 그래서 변리사분과 상담을 했는데,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한두 달 동안 이 컨셉과 비슷한 이름을 찾아보다가 “바빌”이라는 이름을 발견했어요.
다행히 상표 출원이 되지 않았길래 바로 상표 출원을 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인스타그램 운영 노하우가 있을까요?

저는 카페를 오픈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을 공부하면서 음식 사진을 많이 찍어 올렸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진 찍는 실력이 늘었죠. 주변에도 가게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에게도 인스타그램 운영 노하우를 많이 들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들은 조언은 꾸준히 업로드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하루도 빠짐없이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게시물을 올리고 있어요.

Q. 사장님만의 인스타그램 공부법이 있을까요?

요즘은 유튜브에 검색하면 나오니까 어떻게 올리고 예쁘게 올리는 법도 다 나오더라고요.
처음에는 인스타를 시작해서 매일매일 놀러갔던 곳과 음식을 올리면서 연습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분들과 소통하게 되었고, 그분들의 인스타도 보면서 또 공부했어요.


Q. 장사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제일 어려웠던 건 자리 잡는 거였어요.
저희 카페가 여기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했어요. 개인 카페이다 보니 외롭고 힘들고..

무엇보다 홍보가 쉽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광고를 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구석에 있는 작은 카페이다 보니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카페가 처음이기도 하고, 동탄이라는 동네도 처음 와봤기 때문에 주변 상권을 잘 모르고 오픈을 한 것 같아요.


Q. 극복 노하우를 가볍게 설명해주세요.

제가 원래 조금 잘 웃는 편이거든요.
항상 잘 웃고 친절하게 대하면 단골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아요.
그리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동탄 카페거리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카페 거리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카페가 몇 십 개씩 있는데도 장사가 잘 되는 이유는 그만큼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동탄에 처음 왔을 때, 봄에 데이트하는 사람들도 많고, 아기들도 많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들도 많고,
수다 떨 공간도 많은데도 사람들이 다 차 있는 걸 보고, 여기가 괜찮은 곳이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바로 선택하게 되었죠. 갑자기 확 끌린 느낌이었어요.

“동탄 센트럴파크 카페” 검색 결과


Q. 동탄의 주 고객층은 어떻게 될까요?

주 고객층은 젊은 분들 보다는 아기를 키우시고 계시는 부모님들이 훨씬 많아요.
80% 이상이 다 초등학교, 유치원 아기들 키우고 계시는 어머님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Q. 타 가게와 다른 카페 바빌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수제 디저트를 선택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왔을 때만 해도 동탄에 수제 디저트를 파는 카페가 많지 않았어요. 빵 종류는 많았는데, 수제 디저트는 많지 않았어요.
저는 제과, 구운 과자류 종류의 수제 디저트를 하다 보니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겠다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또 다른 차별점은 건강을 생각한 수제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케이크에도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밀가루를 안 쓰고, 최대한 원재료를 활용해서 맛있게 만들고 있어요.

Q. 개인 카페 사장님이 카페 컨셉을 정하는 과정이 어떻게 될까요?

카페를 오픈하기 전에 다른 카페들을 하루에 4~5군데씩 방문해서 조사했어요.
그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곳들을 참고하여 컨셉을 구상하기 시작했어요.
가족, 친구,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기도 하며 지금의 컨셉을 완성했죠.

디저트는 제가 직접 만들어야 맛있기 때문에, 디저트 컨셉은 확고하게 결정했어요.
반면,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처음이라 친구에게 물어보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많이 구했죠.
또한, 카페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쌓기 위해 학원을 다니기도 했어요.



Q.“카페 바빌”의 2024년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가 있는 카페 거리 센트럴파크에서 짱이 되는 거에요!


Q. 카페 바빌이 사장님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카페 바빌은 저 자신이에요.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만든 곳이라, 컨셉만 봐도 밝고 재미있는 느낌이 나잖아요.
저도 그런 성격이라, 제 자신을 표현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Q. 사장님의 “내:일의 힘”은 무엇인가요?

손님이죠. 손님이 없으면 힘들지만, 매일 문을 열면 단골 손님들이 오시잖아요.

그분들과 수다 떨고, 그분들이 오실 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가게를 빨리 열고 싶어요. 그게 제일 기뻐요.

또, 저희 디저트를 맛있게 드시고, 또 오시고, 리뷰에 좋은 말씀을 남겨주시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특히, 단골 손님분들이 저희 디저트를 다른 지인분들께도 소개해 주시고, 선물까지 주시면 정말 뿌듯하죠.

손님들이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